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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길 바래 하길 바라 중 바른 표현은

꼴두바위 2023. 2. 24.

그 의미를 혼동하기 쉬운 말 중에 '하길 바래'와 '하길 바라'가 있는데요, 하길 바래 하길 바라 중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일까요? 하길 바래 하길 바라 중 바른 표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하길 바래 하길 바라 중 바른 표현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길 바라'가 바른 표현입니다.

 

- 하길 바래 (X)

- 하길 바라 (O)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는 의미를 지닌 말은 '바라다'입니다. 따라서 '바라다'의 활용형을 사용한 '하길 바라'가 바른 표현인 것입니다. 

 

 

기본형이 ‘바라다’이므로 ‘바라+아→ 바래’, ‘바라+았→ 바랬’이 될 수 없습니다. 또 한글맞춤법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중 제34항에 모음 'ㅏ'로 끝난 어간에 '아'가 어울릴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는 규정이 있으므로, 이에 따라 '바라다'의 활용형 '바라아'는 '바라'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바래다'는 햇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나 빛깔이 변하거나 퇴색된 상태를 뜻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는 의미로는 '바래'를 사용할 수 없고 '바라' 또는 '바라요'를 사용해야 합니다. 

 

 

(예) 잘 하길 바래 (X)

(예) 잘 하길 바라 (O)

 

(예) 성공하기를 바래 (X)

(예) 성공하기를 바라 (O)

 

(예) 화해하기를 바래 (X)

(예) 화해하기를 바라 (O)

 

 

<참고사항>

근래에 '바라다'에서 파생된 명사 '바람'을 '바램'으로 쓰는 경향이 있는데요, 동사가 '바라다'인 이상 그로부터 파생된 명사가 '바램'이 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바람'이 올바른 표현이고 '바램'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 바람 (O)

- 바램 (X)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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