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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졌다 부숴졌다 맞춤법 알아봐요

꼴두바위 2024. 4. 3.

맞춤법이 헷갈리기 쉬운 말 중에 '부서졌다'와 '부숴졌다'가 있는데요, '부서졌다'와 '부숴졌다' 중에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일까요? 부서졌다 부숴졌다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부서졌다 부숴졌다 맞춤법

<부서졌다 부숴졌다 맞춤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서졌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 부서졌다. (O)

- 부숴졌다. (X) 

 

 

'단단한 물체가 깨어져 여러 조각이 나다'는 의미를 지닌 말은 '부서지다'이며, '부서졌다'는 '부서지다'의 어간 '부서지~' 뒤에 어미 '~었'과 '~다'가 붙은 말이므로 '부서졌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우리는 '부서지다'를 '부숴지다'로 잘못 알고 '부서졌다'와 같이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부숴지다'는 애초부더 없는 말이므로 '부숴졌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예) 강풍에 대문이 부서졌다. (O)

(예) 강풍에 대문이 부숴졌다. (X)

 

(예) 그는 넘어져서 뼈가 부서졌다. (O)

(예) 그는 넘어져서 뼈가 부숴졌다. (X)

 

<부서지다 쓰임>

① 단단한 물체가 깨어져 여러 조각이 나다.

(예) 유리창이 돌에 맞아 부서졌다.

(예) 거울이 바닥에 떨어져 부서졌다. 

 

 

② 액체나 빛이 세게 부딪쳐 산산이 흩어지다.

(예)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부서졌다.

(예) 무대의 조명이 아름답게 부서졌다.

 

③ 제대로 쓸 수 없게 헐어지거나 깨어지다.

(예) 이 의자는 부서져서 사용할 수 없다.

(예) 이 책상은 부서져서 사용할 수 없다.

 

④ 희망이나 기대 따위가 무너지다.

(예) 진급하려던 희망이 부서졌다.

(예) 나의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

 

<참고사항>

'부서지다'의 의미로 '부숴지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부서지다'만 표준어로 삼습니다. (표준어규정 2장 4절 17항)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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