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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학 (두루미와 학은 같은 새일까)

꼴두바위 2017. 3. 27.

간혹 두루미와 학은 같은 새일까? 다른 새일까? 라는 의문이 생길 때가 있는데요,

두루미와 학은 같은 새입니다. 두루미 학은 동일한 새로 불려지는 이름이 두가지

일 뿐 서로 다른 새가 아니며, 이 새의 순수 우리말 이름은 바로 두루미이며, 한자

음으로는 학이라고 합니다.

 

 

두루미(학)는 옛날에 신선이 타고 다니는 영물로 알려져 신성하게 여겨 온 새로서

지금은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

니다. 두루미는 몸길이가 무려 136∼140cm이며, 날개를 펼쳤을 때 길이가 약 240

cm이고, 몸무게가 약 10kg 가량 나가는 아주 큰 새입니다.

 

특히 두루미는 잠잘 때 한쪽 다리로만 서서 자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두루미처럼

다리가 긴 새들은 둥지에서 자는 것이 불편해서 서서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데 왜 한쪽 다리로만 서서 잠을 잘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리가 긴 새들이 서서 잘 때 두 다리를 다 내놓기보다는 한쪽 다리로 서고 다른

한쪽 다리를 털속에 묻으면 다리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번갈아 자면 물속이나 바깥에서도 다리 체온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새들은 사람보다 체온이 높습니다. 그리고 새 발은 무수히 많은 모세

혈관으로 되어 있어 사람보다 추위를 잘 견딜 수 있으며, 발밑 동맥의 피와 심장

정맥의 피가 다리 중간쯤에서 만나면서 발밑 온도를 36.5도로 맞춥니다. 이러한

이유로 두루미는 겨울에도 동상에 걸리지 않습니다.

 

 

두루미는 몸 전체가 하얀 깃털로 덮혀있고, 이마에서 목까지는 검은색이며, 머리

꼭대기는 붉은색입니다. 또 부리는 노란색을 띤 녹색이며, 다리는 검은색입니다.

울을 때는 주로 '뚜루루루' 소리를 냅니다.

 

두루미는 다른 말로 학이라고 하지만 선학, 선금, 노금, 태금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두루미가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라고 해서 붙여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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