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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짜장면 표준어 헷갈리지만 둘 다 맞는 말

꼴두바위 2017. 5. 16.

맞춤표기법상 헷갈리는 단어가 '자장면 짜장면'인데요, 둘 다 표준어입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중국식 요리인 짜장면은 자장면도 표준어이고 짜장면도 표준어입니다.

아마도 음식점에서 "자장면 주세요"라는 사람보다 "짜장면 주세요"라는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그만큼 '자장면'보다는 '짜장면'이 발음하기 더 쉽기 때문인데요,

자장면 짜장면 표준어는 헷갈릴 필요없이 둘 다 표준어입니다.

 

 

<원래부터 짜장면으로 불렀음>

우리나라에 상륙한 중국식 음식인 차오장면(지금의 짜장면)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우리나라 특유의 경음화 현상으로 인해 차오장면을 짜장면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우리말 언어순화를 위해 된소리(경음) 사용을 방지

하고자 국립국어원에서는 짜장면을 자장면으로 표기하도록 하였습니다. 짜장면이

아니라 자장면을 표준어로 삼은 이유는 우리말의 경음화 현상(된소리로 바뀌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짜장면'이란 발음을 더 많이 사용>

국립국어원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이미 습관화된 짜장면이란 발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우리말의 발음 특성상 경음(된소리)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므로 많은 사람

들은 짜장면으로 발음하여 왔습니다.

 

 

<결국 자장면과 짜장면을 모두 표준어로 인정>

이에 국립국어원은 2011년 8월 31일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발음 짜장면도

표준어로 인정해 자장면과 짜장면이 모두 표준어로 인정되었습니다. 결국 자장면과

짜장면은 둘 다 표준어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자장면으로 표기하거나 발음해도

올바른 표현이고 짜장면으로 사용해도 올바른 표현입니다.

 

 

<향후 전망과 바람>

그러나 언젠가는 언어의 일관성 유지와 혼란스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한가지로만

통일해야 하지 않을까요? 경음화 현상(된소리 현상)은 발음의 편리성 때문에 나타

나는 현상이므로 강제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언젠가는 '짜장면'만

표준어로 인정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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