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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다 걷히다 차이

꼴두바위 2017. 5. 26.

발음은 비슷하지만 뜻이 전혀 다른 단어 중에 '거치다 걷히다'가 있습니다.

이 두 단어는 "예선을 거치다" "구름이 걷히다." 등으로 사용되는데요, 품사는

둘 다 동사입니다. 그럼 이 두 단어의 뜻과 사용되는 문장을 아래와 같이 더

정확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거치다>

1.

경유하다. 즉 어디를 들렸다가 오거나 지나쳐서 오다.

어떤 단계나 과정을 밟다.

어떤 일을 겪거나 치르다.

물체 등 무엇인가에 걸리거나 막히다.

마음 등이 걸리다.

 

 

2. 예문

나는 며칠 전 영주를 거쳐서 안동을 갔다.

예심을 거쳐서 본선에 진출했다.

임시직과 고용직을 거쳐 드디어 정식직원이 되었다.

비포장 도로에서 자갈이 바퀴에 자꾸 거쳐 차가 몹시 흔들렸다.

아무것도 거칠 것 없이 행동하는 그가 부럽다.

 

 

<걷히다>

1.

날씨가 맑게 개다.

어떤 것들이 흩어져 사라지다.

어떤 문제들이 해결되거나 해소되다.

돈이나 물품 등을 받아서 모으다.

덮고 있던 부분이 벗겨지거나 열어젖혀지다.

 

 

2. 예문

안개가 걷히자 비로소 도로가 환히 보였다.

구름이 걷히자 산봉우리의 경이로운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서로의 오해가 말끔히 걷히고 이젠 신뢰가 쌓여만 간다.

불이이웃돕기 성금이 생각보다 많이 걷혔다.

바람이 불어 바위를 덮고 있던 낙엽이 걷히니 바위의 웅장한 모습이 마침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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