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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다 날라가다 중 바른 표현은

꼴두바위 2020. 8. 23.

'비둘기가 지붕으로 날아갔다'가 맞을까요? '비둘기가 지붕으로 날라갔다'가 맞을까요?

우리는 '새나 비행기 등이 날아서 움직여 가다'는 의미로 '날아가다' 또는 '날라가다'를

사용하곤 하는데요 '날아가다 날라가다' 중에 어떤 말이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날아가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따라서 '비둘기가 지붕으로

날아갔다'가 맞는 표현이고 '비둘기가 지붕으로 날라갔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날아가다 O) (날라가다 X)

 

 

<날아가다>

① 새나 비행기 등이 날아서 움직여 가다.

 

(예) 비둘기가 지붕으로 날아갔다.

(예) 비행기가 뒷산으로 날아갔다.

 

② 사물이 바람 등에 의해 날아서 움직여 가다.

 

(예) 강한 바람에 지붕이 날아갔다.

(예) 빨랫줄에 있던 빨래가 바람에 날아갔다.

 

 

③ 재물 등이 헛되이 없어지거나 재물 등을 아주 잃어버리게 되다.

 

(예) 부도가 나서 전 재산이 날아갔다.

(예) 빚을 못갚아 집이 날아가게 되었다.

 

④ 감정이나 사물, 꿈 등이 사라져 남아있지 않다.

 

(예) 그녀에 대한 미움이 날아가 버렸다.

(예) 부상으로 선수의 꿈이 날아갔다.

(예) 정전으로 인해 컴퓨터로 작업한 문서가 날아갔다.

 

⑤ 비행기를 타고 어디로 가다.

 

(예) 골프 경기를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다.

(예) 세계선수권 대회를 위해 영국으로 날아갔다.

 

⑥ 몹시 빠르게 움직여 가다.

 

(예) 지각할까봐 학교까지 날아가다시피 했다.

 

 

<날라가다>

'날아가다'의 비표준어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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