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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먹다 쳐먹다 중 바른 표현은

꼴두바위 2020. 7. 8.

발음이 비슷해서 잘못 표기하기 쉬운 말 중에 '처먹다'와 '쳐먹다'가 있는데요, '처먹다

쳐먹다' 중에 어떤 말이 맞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처먹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욕심 사납게 마구 먹는 것을 의미하는

말은 '처먹다'이므로 '쳐먹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처먹다 O) (쳐먹다 X)

 

- 처먹다

욕심 사납게 마구 먹다.

 

(예) 밥을 급하게 처먹어 체했다.

(예) 배가 고파 밥을 정신없이 처먹었다.

(예) 몰래 떡을 처먹다가 체했다.

(예) 그렇게 처먹다가는 체한다.

 

- 쳐먹다

'처먹다'의 비표준어로 잘못된 표현임

 

 

또 '처먹다'는 '먹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도 사용되어 '술을 처먹다' '나이를 처먹다'

'욕을 처먹다' 등으로 활용됩니다.

 

(예) 낮부터 술 처먹고 싸움질을 한다.

(예) 나이를 처먹어도 너무 철이 없다.

(예) 술 처먹으면 술주정이 심하다.

(예) 뇌물을 처먹고 결국 구속되었다.

(예) 도시물 좀 처먹었다고 거들먹거리지 마라.

 

'처먹다'의 품사는 타동사이며, 처먹다에서 '처'는 '함부로, 마구, 심히'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음식에 고추가루나 후추가루를 등을 쳐서 먹을 때 '쳐먹다'로 표현하곤하는데요,

이때는 '쳐 먹다'로 띄어 써야 합니다. (쳐먹다 X) (쳐 먹다 O)

 

이해가 되셨습니까? 설명이 미흡하더라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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