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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오뚜기 맞춤법

꼴두바위 2021. 3. 14.

맞춤법이 틀리기 쉬운 말 중에 '오뚝이'와 '오뚜기'가 있는데요, 둘 중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일까요? '오뚝이 오뚜기'의 맞춤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뚝이 오뚜기 맞춤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뚝이'가 바른 표현입니다. (오뚝이 O) (오뚜기 X)

 

한글맞춤법 제4장 제3절 제23항에서는 '-하다'나 '-거리다'가 붙는 어근에 '-이'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오뚝하다'에 '-이'가 붙어 명사가 되는 경우에는 그 원형을 밝혀 '오뚝이'로 적어야 합니다.

 

(예)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거라 (O)

(예)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서거라 (X)

 

이와 같이 그 원형을 밝히어 적는 단어로는 '더펄이' '배불뚝이' '삐쭉이' '살살이' '홀쭉이' 등이 있습니다.

 

 

간혹 '오뚝이'를 '오똑이'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표준어규정 제2장 제2절 제8항에서는 '양성 모음이 음성 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단어는 음성 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오똑이’는 비표준어이며 ‘오뚝이’가 표준어입니다.

 

(예) 오뚝이를 사서 아이에게 주었다 (O)

(예) 오똑이를 사서 아이에게 주었다 (X)

 

<참고사항>

오뚝이와 동일한 의미를 지닌 말로는 부도옹(不倒翁)이 있습니다.

 

- 오뚝이

밑을 무겁게 하여 아무렇게나 굴려도 다시 일어나게 만든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 부도옹
굴리거나 넘어뜨려도 다시 오뚝 일어나는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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