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빨 차이

우리는 보통 이와 이빨이라는 말을 구분없이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이빨은 사용해야 하는 대상이 서로 다릅니다. 그럼 '이 이빨 차이'는 뭘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단어이고, '이빨'은 동물에게 사용하는 단어라

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흔히 이렇게 말하지요?

"요즘 이빨이 아파서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가 없어." "이빨이 아파 치과 치료를 하는

중이야. 그래서 당분간 술을 마실 수 없어." "너는 이빨이 정말 가지런하구나!" 

 

 

하지만 위의 예문처럼 사람의 치아를 가리켜 이빨이라고 하면 안됩니다. '이빨'이란 말은

주로 짐승에게 사용하는 말이니까요. 결국 자신을 스스로 비하하거나, 상대방을 낮잡아서

동물로 취급하는 꼴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른 표현은 무엇일까요? 아래의 예문대로 표현하면 됩니다.

"요즘 이가 아파서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가 없어." "이가 아파서 치과 치료 중이야."

"너는 정말 이가 가지런하구나!" 

 

누구나 사람의 치아를 가리켜 이빨이라고 표현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이'라고 말하지 않고 '이빨'이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평소에 사용

하지 않도록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 밖에도 사람에게 쓰면 안되는 말이 몇가지 있는데요,

바로 '대가리'와 '주둥이'입니다. 이 단어 역시 짐승에게 사용하는 말로 사람에게 사용하면

사람을 짐승 취급하는 꼴이 되어버립니다. 

 

예로부터 짐승의 머리는 '대가리'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따라서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또는 자식이라고 '대가리'라는 말을 사용해선 안됩니다.

 

 

'주둥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둥이는 뽀족하게 튀어나온 짐승의 입을 가리키는 말이

므로 사람에게 사용할 수 없는 말입니다. 흔히 감정이 격할 때 "주둥이 닥쳐!"라고 말하

는데, 자신의 감정 때문에 상대방을 동물 취급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이제부터라도 '이'는 사람에게 사용하고 '이빨'은 동물에게 사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사람과 동물을 동일시 하는 언행은 가급적 삼가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