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집사람을 생각하면 '마음이 짠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짠하다'는 어떤 일이나 행동이 안타깝거나 후회가 되어 마음이 아프다는
뜻인데요, 아픈 집사람과 말다툼을 하고 나서 정말 마음이 짠했습니다.
그러나 미안하다는 말을 못하는 내 자신이 정말 한심스럽기도 하더군요!
집사람은 2016년 11월에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8번의 항암치료와
절제수술, 그리고 5주간의 방사선 치료를 2017년 8월에 마치고, 표적
치료 18번 중 9번을 받았습니다. 표적치료는 3주에 한번 받는데, 암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받는 치료입니다.
2017년 4월까지 받은 항암치료시에 빠진 머리가 아직도 3cm 정도밖에
자라지 않아서 모자를 쓰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태인데, 말싸움을
하고 나니 정말 마음이 짠했습니다. 아픈 제 마음을 표현하는데 '짠하다'
라는 단어가 정말 적절하더군요. 그래서 '짠하다'라는 단어는 어떤 의미
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짠하다>
1. 뜻(의미)
짠하다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어떤 일이나 행동이 안타
깝거나 후회되어 마음이 아프다는 뜻이고요, 또 하나는 전라도 사투리
로서 불쌍하고 가엽다는 뜻입니다.
2. 품사
품사는 형용사이며, 짠해, 짠해서, 짠하니 등으로 변화 활용됩니다.
3. 예문
① 아픈 사람에게 화를 내고 나니 마음이 정말 짠하다.
② 다 떨어진 옷을 입고 있는 아이를 보고 마음이 짠해졌다.
③ 공부 못하는 자식을 야단치고 나서 마음이 짠하다.
④ 여행 가면서 강아지를 혼자 집에 둔 것이 마음을 짠하게 한다.
⑤ 줄에 묶인 강아지의 울음소리에 마음이 짠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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