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이 작다' '금액이 적다' 중에 어느 말이 맞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액이
적다'가 맞는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적다 작다'의 의미와 쓰임새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적다와 작다의 차이>
'적다'는 수효나 분량, 정도 등이 일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이며 '작다'는
길이나 넓이, 부피 등이 일정한 기준이나 보통보다 덜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수량이 많지 않으면 '수량이 적다'로 표현해야 하고, 남들보다 크기 크지 않은 경우는
'키가 작다'로 표현해야 합니다.
'적다'는 '수량의 개념'이고 '작다'는 크기의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키가 작다(O) / 키가 적다(X)
- 신발이 작다(O) / 신발이 적다(X)
- 손이 작다(O) / 손이 적다(X)
- 가방이 작다(O) / 가방이 적다(X)
- 어깨가 작다(O) / 어깨가 적다(X)
- 양이 적다(O) / 양이 작다(X)
- 용돈이 적다(O) / 용돈이 작다(X)
- 나이가 적다(O) / 나이가 작다(X)
- 모금액이 적다(O) / 모금액이 작다(X)
- 성금이 적다(O) / 성금이 작다(X)
<적다>
'수효나 분량, 정도 등이 일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다' '어떤 내용을 글자나 기호로 쓰다.
'장부나 일기 등을 작성하다'는 의미를 지닌 타동사입니다.
따라서 양이 적다 / 수량이 적다 / 금액이 적다 / 나이가 적다 / 성금이 적다 / 모금액이
적다 / 용돈이 적다 / 친구가 적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작다>
'길이나 넓이, 부피 등이 일정한 기준이나 보통보다 덜하다' '소리가 낮거나 약하다' '보잘것
없거나 대수롭지 않다' '힘이나 능력이 약한 상태에 있다'는 의미를 지닌 형용사입니다.
따라서 키가 작다 / 신발이 작다 / 옷이 작다 / 소리가 작다 / 그릇이 작다 / 글씨가 작다 /
목소리가 작다 / 얼굴이 작다 / 손이 작다 등으로 사용됩니다.
충분히 이해가 되셨으리라 생각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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