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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내다 들어내다 차이

꼴두바위 2019. 11. 22.

우리는 '드러내다 들어내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발음이 비슷해서 표기할 때

'본심을 드러내다'를 '본심을 들어내다'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드러내다 들어내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드러내다 뜻>

드러내다는 '숨겨져 있거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을 나타내어 남들이 알게 하다' 또는 '감춰져

있거나 가려져 있던 모습 등을 겉으로 나타내어 남들에게 보이게 하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본심을 드러내다' '속마음을 드러내다'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다' '대머리를 드러내다'

'뻐드렁니를 드러내다' 등으로 활용됩니다. 품사는 타동사이며 '드러내어' '드러내니' '드러내고'

등으로 변화 활용됩니다.

 

 

(예) 철수는 마침내 못돼 먹은 본심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예) 그녀는 갑자기 뻐드렁니가 드러날 정도로 크게 웃었다.

 

(예) 그는 불안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예) 그녀는 자신의 의도를 조심스럽게 드러내면서 상대방의 눈치를 살폈다.

 

 

<들어내다 뜻>

'들어내다'는 '물건 등을 들어서 밖으로 내놓다' 또는 '누군가를 어떤 곳에 있지 못하도록

쫓아내다'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냉장고를 밖으로 들어내다' '가구를 밖으로 들어내다' '배신자를 조직에서 들어내다'

'침대를 밖으로 들어내다' 등으로 활용됩니다. 품사는 타동사이며 '들어내어' '들어내고'

'들어내니' 등으로 변화 활용됩니다.

 

 

(예) 용달차가 오기 전에 이삿짐을 일단 밖으로 모두 들어내자.

 

(예) 현관문이 좁아서 냉장고를 들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예) 배신자를 우리 단체에서 당장 들어내고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자.

 

(예) 책상과 의자를 복도로 들어내고 대청소를 하도록 하자.

 

 

<글을 마치면서>

감춰져 있었거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것을 남들이 알게 하는 것은 '드러내다'이며, 물건

등을 들어서 밖이나 다른 장소로 내놓은 것은 '들어내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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