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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와 쟁이의 차이

꼴두바위 2020. 3. 1.

우리가 자주 쓰는 말 중에 '장이'와 '쟁이'가 있는데요, 어떤 경우에 장이를 쓰고 어떤

경우에 쟁이를 쓸까요? 장이와 쟁이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장이와 쟁이의 차이>

한마디로 말하면 장이는 기술이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며, 쟁이는 사람의 버릇이나

행동 또는 모양 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따라서 장이는 어떤 사람이 어떠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바로 알 수 있도록

기술과 관련된 명사 뒤에 붙여 간판장이, 그림장이, 기와장이, 대장장이, 미장이,

유기장이, 양복장이, 칠장이, 이발장이, 땜장이 등으로 사용하며,

 

 

쟁이는 개인의 좋지않은 버릇이나 득톡한 성격 또는 행동이나 모양 등을 바로 알 수

있도록 관련된 명사 뒤에 붙여 거짓말쟁이, 겁쟁이, 개구쟁이, 고집쟁이, 미련쟁이,

멋쟁이, 허풍쟁이, 변덕쟁이, 비겁쟁이 등으로 사용합니다.

 

참고로 점쟁이의 경우는 점을 치는 일을 기술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점장이'가

아니라 '점쟁이'로 표현해야 합니다.

 

 

<참고사항>

1987년까지는 '장이'와 '쟁이'를 구분없이 사용하다가 1988년 표준어 규정 개정에

의거 구분하여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문교부 고시 제88-2호, 1988.1.19)

 

이에 따라 표준어규정 제2장 제2절 제9항 붙임2에서는 "기술자에게는 ‘장이’를 그

외에는 ‘쟁이’가 붙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지금은

기술자는 '장이'를 그 외에는 모두 '쟁이'를 사용해야 합니다.

 

- 장이

기술자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

 

- 쟁이

사람의 버릇, 습관, 성격, 행동, 상태, 모양 등을 가리릴 때 사용하는 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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