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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이 촉촉히 중 바른 표현은

꼴두바위 2020. 5. 9.

틀리기 쉬운 말 중에 촉촉이 촉촉히가 있는데요, 촉촉이 촉촉히 중에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촉촉이'가 바른 표현입니다. (촉촉이 O) (촉촉히 X)

 

 

<촉촉이가 바른 표현인 이유>

한글맞춤법 제6장 제51항은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하게 '이'로 발음나면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경우는 '히'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촉촉이의

경우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경우로 보기 때문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로 적는 경우와 '히'로 적는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습니다.

 

 

1. '이'로 적는 경우

① 첩어 명사 뒤

간간이, 겹겹이, 나날이, 번번이, 짬짬이 등

 

② 'ㅅ'받침 뒤

버젓이, 번듯이, 따뜻이, 지긋이, 깨끗이 등

 

③ 'ㅂ'불규칙 용언 뒤

가벼이, 번거로이, 외로이, 새로이 등

 

④ 'ㄱ'받침 뒤

고즈넉이, 길쭉이, 깊숙이, 수북이, 끔찍이, 촉촉이 등

 

⑤ '하다'가 붙지않는 용언 어간 뒤

같이, 굳이, 많이, 실없이, 헛되이 등

 

⑥ 부사 뒤

곰곰이, 더욱이, 일찍이 등

 

 

2. '히'로 적는 경우

① '하다'가 붙는 어근 뒤

간편히, 급히, 분명히, 엄격히, 솔직히, 심히, 정확히 등

 

하지만 '깨끗하다' '깊숙하다' '따뜻하다' 등과 같이 '하다'가 붙더라도 '이'로 적는 기준에

해당한다면 '이'로 적어야 합니다. (깨끗이, 깊숙이, 따뜻이 등)

 

②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가 결합하여 줄은 형태 : (익숙히 → 익히, 특별히 → 특히 등)

 

 

<촉촉이 뜻>

'물기가 있어 조금 젖은 듯이'라는 의미를 지닌 부사입니다.

 

<촉촉이 예문>

(예) 비가 내려 땅이 촉촉이 젖었다.

(예) 땀으로 손이 촉촉이 젖었다.

(예) 촉촉이 젖은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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