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속담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비이락 이야기

꼴두바위 2021. 9. 8.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이 있는데요, 한자성어로는 '오비이락'이라고 합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 및 '오비이락'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뜻>

우연히 동시에 일이 생겨 마치 둘 사이에 무슨 관계라도 있는 것처럼 의심받거나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을 뜻함.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과 의미가 같은 한자성어는 '오비이락'입니다.

 

- 오비이락(烏飛梨落) 

우연히 동시에 일이 생겨 마치 둘 사이에 무슨 관계라도 있는 것처럼 의심받거나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을 뜻함. 

 

 

<오비이락과 관련된 옛날 이야기>

어미곰이 새끼곰 네마리와 낭떠러지 아래 개울에서 가재를 잡고 있었다.

 

그때 낭떠러지 위쪽을 지나던 나그네가 크게 재채기를 했고, 그 소리에 깜짝 놀란 어미곰이 가재를 잡기 위해 들어올린 바위를 그만 놓쳐버렸다.

 

그로 인해 바위 밑에서 정신없이 가재를 찾던 새끼곰들이 모두 바위에 깔려 죽고 말았다. 그러나 재채기를 한 나그네는 아무것도 모르고 가던 길을 갔다.

 

 

그 후 세월이 흘러 나그네는 뱀으로, 어미곰은 까마귀로 다시 태어났다.

 

어느날 뱀으로 태어난 나그네가 배나무 아래에서 햇볕을 쬐고 있었다.

 

이때 까마귀로 태어난 어미곰이 배나무에 앉아있다가 힘차게 날아오르면서 배를 건드렸다.

 

그 바람에 배 하나가 뱀으로 태어난 나그네의 머리에 정통으로 떨어졌고 뱀으로 태어난 나그네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까마귀로 태어난 곰은 그 옛날 나그네처럼 아무것도 모른채 유유히 날아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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