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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뜨리다 넘어트리다 중 표준어는

꼴두바위 2017. 6. 24.

상대방을 넘어지게 하려고 다리를 건다면 "다리 걸어 넘어뜨리다" 또는 "다리 걸어

넘어트리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넘어뜨리다와 넘어트리다' 중에 어느 단어가

표준어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넘어뜨리다 넘어트리다'는 복수표준어로서

동의어입니다. 즉, 둘 다 표준어로서 똑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들입니다. 그럼

왜 둘 다 표준어가 되는지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둘 다 표준어인 이유>

표준어규정 제3장 제5절 제26항에서는 '한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뜨리다'와 '트리다'는 의미가 동일한 표준어입니다.

 

 

<넘어뜨리다 / 넘어트리다 뜻>

품사는 타동사이며, 넘어뜨려, 넘어뜨리니, 넘어뜨리고, (넘어트려, 넘어트리니,

넘어트리고) 등으로 변화 활용되며 아래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① 바로 서 있는 것을 넘어지게 하거나 쓰러지게 하다.

② 무엇이 망하게 하거나 힘을 잃게 하다.

 

 

<넘어뜨리다 / 넘어트리다 예문>

① 그는 다리를 걸어 상대방을 넘어뜨렸다.

② 축구 경기에서 고의로 상대방을 넘어트리면 반칙이다.

③ 화가 난 그녀는 아이를 밀어 넘어뜨리고 말았다.

④ 시민들은 혁명을 성공시켜 마침내 독재정권을 넘어트렸다.

⑤ 우리가 살려면 반드시 적을 넘어뜨려야 한다.

⑥ 그는 실수로 화분을 넘어트리고 말았다.

 

 

이상으로 두 단어가 둘 다 표준어이자 동의어라는 사실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이렇게 '뜨리다'와 '트리다' 앞에 붙여 사용하는 단어는 모두 복수표준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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