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표기하기 쉬운 말 중에 〈눈꼽 눈곱〉이 있습니다. 〈눈꼽이 끼었다〉와
〈눈곱이 끼었다〉 중에 어느 표기가 바른 표기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눈곱이 끼었다〉가 바른 표기입니다. 단, 발음은 〈눈꼽〉으로 해도 무방합니다.
그럼 〈눈꼽과 눈곱〉 중에 〈눈곱〉으로 적어야 하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눈곱>
1. 뜻(의미)
① 눈에서 나온 액체가 말라서 눈에 붙어 있는 것 또는 눈에서 나오는 끈끈한
액체 (누구나 눈곱은 생기기 마련이지만, 출혈성 결막염이나 눈물흘림증 같은
안과 질환이 생기면 눈곱이 더 심하게 끼게 됩니다.)
② 매우 적거나 작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 (매우 적거나 작다는 의미)
2. 예문
① 출혈성 결막염으로 인해 눈곱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
② 그녀는 세수를 안해 눈곱이 낀 채로 나에게 급한 부탁을 하러 왔다.
③ 제발 눈곱 좀 떼고 다녀라.
④ 그의 말에는 눈곱만큼의 진실도 담겨있지 않은 것 같았다.
⑤ 나는 너와 화해할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다.
<'눈꼽'이 아니라 '눈곱'으로 적는 이유>
'눈'과 '곱'이 결합된 합성어로서 독자적인 단어이므로 '눈곱'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여기서 '곱'이란 사람이나 동물 등에서 나오는 끈끈한 액체를 뜻합니다.
<눈꼽>
'눈곱'의 잘못된 표기입니다. 그러나 발음할 때는 '눈꼽'으로 해도 무방한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표준발음법 제6장 제28항에 의거 표기상으로는 사이시옷이 없더라도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 합성어의 경우는 뒤 단어의 첫소리 'ㄱ,ㄷ,
ㅂ,ㅅ,ㅈ'을 된소리로 발음한다고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문고리를 문꼬리로
발음하거나, 눈동자를 눈똥자로 발음하거나, 술잔을 술짠으로 발음하는 경우를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상 잘못 표기하기 쉬운 단어인 '눈곱'을 살펴보았는데요, 적을 때는 '눈곱'으로
적고 발음은 '눈꼽'으로 하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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