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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트리다 망가뜨리다 중 표준어는

꼴두바위 2017. 6. 20.

아이가 핸드폰을 가지고 놀다가 떨어뜨려 부서지게 되면 "핸드폰을 망가트렸다"

혹은 "핸드폰을 망가뜨렸다"라고 표현하는데, '망가트리다 망가뜨리다' 중에

어느 단어가 표준어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망가트리다'와 '망가뜨리다'는 복수표준어로서 동의어입니다.

즉, 둘 다 표준어로서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그럼 왜 둘 다 표준어가 되는지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망가트리다와 망가뜨리다가 둘 다 표준어인 이유>

표준어규정 제3장 제5절 제26항에서는 '한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망가트리다 / 망가뜨리다 뜻>

품사는 타동사이며, 망가트려, 망가트리니, 망가트리고 (망가뜨려, 망가뜨리니,

망가뜨리고) 등으로 변화 활용되며, 그 뜻은 '물품 등을 쓰지 못하게 부수거나

찌그려트려 고장나다'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망가트리다 / 망가뜨리다 예문>

① 아이가 핸드폰을 망가트려 못쓰게 되었다.

② 그는 화가나자 시계를 발로 밟아 망가트리고 말았다.

③ 조작을 잘못해서 기계를 망가뜨린 직원이 해고되고 말았다.

 

 

④ 네가 망가뜨린 물품은 네가 책임지고 고치도록 해라.

⑤ 철수는 실수로 망가뜨린 물품을 몰래 버렸다.

⑥ 영희는 화가 나자 고의로 책상을 넘어뜨려 망가트리고 말았다.

⑦ 사무실의 비품은 모두 중요하니 망가뜨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사용해라.

 

 

⑧ 내가 중요한 정밀기계를 실수로 망가뜨릴지는 꿈에도 몰랐다.

 

 

이상으로 두 단어가 둘 다 표준어이자 동의어라는 사실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렇게 복수표준어로 사용되는 단어에는 〈'빠뜨리다'와 '빠트리다'〉 〈'깨뜨리다'

와 '깨트리다'〉 〈'떨어뜨리다'와 '떨어트리다'〉 등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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