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헷갈리는 말 중에 '이에요 이예요'가 있습니다. 가령 '떡이에요'와 '떡이예요'
중에 어느 말이 맞는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떡이에요'가 맞는 표현
입니다. 즉, '이에요 이예요' 중에 '이에요'가 바른 표현입니다. 그럼 왜 '이에요'가
올바른 표현인지를 다음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이에요가 맞는 이유>
'이에요'와 '이예요'는 쓰임새에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예요'가 틀린
말입니다. '이에요'는 '이다'의 어간인 '이'에 '에요'라는 어미가 붙어서 'OO이다'
라는 것을 긍정할 때 쓰는 말입니다. 한편 '이예요'는 '이다'의 어간인 '이'에 '예요'
라는 말이 붙은 것인데, '예요'라는 단어는 '이에요'의 준말입니다. 따라서 풀어
보면 '이이예요'가 되므로 틀린 말이 되는 것입니다.
(예문) 제 지갑이에요.(O) 제 지갑이예요.(X)
(예문) 결혼 선물이에요.(O) 결혼 선물이예요.(X)
(예문) 우승 기념품이에요.(O) 우승 기념품이예요.(X)
'이에요'는 받침없는 체언에 붙을 경우는 '예요'로 줄여서 사용할 수 있으며, 표기
할 때는 체언 뒤에 띄어쓰지 않고 붙여 써야 합니다.
1. 받침있는 체언
('이에요'를 사용)
① 이 것은 제 핸드폰이에요. ② 이 책은 제 책이에요.
③ 이 핸드백은 엄마 것이에요. ④ 저기 보이는 집이 우리 집이에요.
2. 받침없는 체언
('이에요'는 물론 준말인 '예요'도 사용이 가능)
① 이 것은 제 지우개예요.(이에요) ② 저 중고차가 제 차예요.(이에요)
③ 저 건물이 제가 사는 아파트예요.(이에요) ④ 지금 강원도예요.(이에요)
3. 받침있는 인명(이름)
('이에요'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준말인 '예요'를 주로 사용)
받침있는 인명에 사용할 경우는 '이'가 덧붙으므로 (갑돌 → 갑돌이) 받침없는
체언과 같아져 '갑돌이예요, 상숙이예요'로 사용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갑돌이예요'는 호격 조사인 '이'에다가 '이에요'의 준말인 '예요'가 붙인 것이지,
'이예요'라는 틀린 말이 붙은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갑돌이이에요'라는 의미)
4. 받침없는 인명(이름)
('이에요'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주로 '예요'를 사용)
① 저의 이름은 갑수예요.(이에요) ② 제 이름은 영희예요.(이에요)
③ 저는 순희예요. (이에요) ④ 저는 철수예요.(이에요)
참고로 부정의 의미로 사용되는 용언인 '아니다'에 붙을 때는 '에요'를 결합하여
'아니에요'로 사용해야 합니다. ('아니예요'로 사용하면 틀린 표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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