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글

성격이 까칠하다 까칠하다의 뜻

꼴두바위 2017. 8. 11.

사람의 성격이 무던하지 않고 아주 까다로운 경우 흔히 '성격이 까칠하다'는

말을 쓰는데, 까칠하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혹시 '까칠하다'는 표준어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우리가 '성격이 까칠하다'라고 말하는

경우에 '까칠하다의 뜻'은 성질이 부드럽지 못하고 아주 까다로운 경우를

의미하는 말로서 '표준어로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국립국어원의 견해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까칠하다' 자체가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표준어가 맞습니다. 다만, 사람의 성질에 빗대어 사용하는 것이 적절

하지 못하다는 것이지, 의미가 분명한 표준어가 맞습니다. 그럼 까칠하다의

원래 뜻은 무엇일까요? 바로 '야위거나 메말라 살갖이나 털이 윤기가 없고

거칠다'라는 의미입니다.

 

 

까칠하다는 꺼칠하다, 가칠하다, 거칠하다 등으로도 바꾸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꺼칠하다'는 '까칠하다'의 큰말이고 '가칠하다'는 여린 말이며,

'거칠하다'는 '꺼칠하다'의 여린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사람의 성격을 표현하는 말로는 적절하지 못하므로 그런 의미로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 '매우 까다롭다' 또는 '부드럽지 못하다'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럼 예문을 살펴보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까칠하다 예문

새로 깔은 장판은 표면이 까칠해서 불편한 느낌이 든다.

햇볕에 탄 아이의 얼굴이 유난히 까칠하게 보였다.

며칠 밤을 새워 공부했더니 얼굴이 까칠해졌다.

나의 수염은 다른 사람보다 더 까칠해서 면도하기가 어렵다.

한동안 못본 친구는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얼굴이 까칠해졌다.

반응형

'바른용어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각티슈 곽티슈 갑티슈 중 바른 표현  (0) 2017.08.28
가르치다 가리키다 차이  (0) 2017.08.20
너머 넘어 차이  (0) 2017.08.04
알맞은 알맞는 중 바른 표현은  (0) 2017.08.01
해님 햇님 맟춤법  (4) 2017.07.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