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이란 (기흉 증상 원인 치료)

기흉은 자연기흉과 외상성기흉으로 구분하며, 자연기흉은 다시 일차성기흉과

이차성기흉으로 나눕니다. 기흉은 키가 크고 마른 사람에게 잘 발생하는 질환인데,

기흉이란 어떤 질환이며, 기흉 증상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흉이란>

폐와 흉곽사이에 공기가 차있지 않은 공간인 흉막강에 공기가 차는 질환으로 폐를

찌그러뜨리며 흉통과 호흡곤란을 유발합니다. 기흉은 자연기흉과 외상성기흉으로

구분하며, 자연기흉은 다시 일차성기흉과 이차성기흉으로 나누게 됩니다.

 

1. 일차성기흉

기존에 폐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마르고 키가 큰 10~20대에서

주로 발병합니다. 주로 발생하는 일차성기흉은 키가 크고 체형이 마른 10~20대

남성에게서 주로 발병하는데, 흡연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발병율이

훨씬 더 높을 수 있습니다.

 

 

2. 이차성기흉

이차성기흉은 결핵, 폐기종, 폐암 등의 질환 때문에 폐에 병변이 있어 발생하며 주로

50대 이후 중년층에서 발병율이 높습니다.

 

 

<기흉 증상>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흉통이 급격히 나타나며,  갑자기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또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호흡곤란 증세가 급격히

악화됩니다. 흉통은 발생 후 24시간이내 사라지며, 호흡곤란의 경우 약간 불편할

정도부터 심하면 심장마비가 초래될 수 있을 정도로 극심하므로 응급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기흉 원인>

기흉은 폐의 일부분이 약해지면서 허파표면에 작은 풍선같은 폐기포들이 형성되어

있다가 터지면서 폐속의 공기가 흉막강 내로 흘러나와 발생하게 됩니다. 또 천식이나

폐쇄성 폐질환 같은 폐질환이 있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가슴을 관통하는 외상을 입었을 때, 늑골 골절로 인해 부러진 뼈가 폐를

찔렀을 때, 가슴에 외과적 수술을 받았을 때도 기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흉은

최근 10~20대의 주로 키가 크고 마른사람에게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6배 가량 많이 발생합니다.

 

 

<기흉 치료>

기흉이 의심되면 먼저 흉부 X-선 검사를 하며, 기흉이 비교적 작을 때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좋아집니다. 하지만 기흉의 범위가 크거나, 천식처럼 기흉의 원인이

되는 기저질환이 있을 때는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는 작은 바늘로 구멍을 뚫어 공기를 바깥으로 빼내거나 국소마취하에 흉관을

삽입하여 공기를 빼내게 됩니다. 다만 긴장성 기흉은 응급 상황이므로, 굵은 바늘로

기흉이 발생한 쪽에다 찔러서 공기를 바깥으로 빼내야 합니다.

 

 

기흉을 치료한 후에도 공기가 계속 새어나오거나 재발될 경우에는 늑막유착술을

실시합니다. 늑막유착술은 늑막의 바깥쪽과 안쪽 두 층 사이에 화학적인 자극제를

주입해 인위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켜서 두 개의 막이 서로 달라붙게 하는 방법

입니다. 기흉은 증상에 따라 적절하게 치료하면 대부분은 완치되지만, 전체 환자의

20% 가량은 1년 이내에 기흉이 재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