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글

윗층 위층 중 바른 표현은

꼴두바위 2017. 9. 13.

평소 잘못 표기하기 쉬운 말 중에 '윗층 위층'이 있습니다. 가령 "윗층에 물이

샌다"와 "위층에 물이 샌다" 중에 어느 문장이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층에 물이 샌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윗층과 위층' 중 '위층'이

맞는 이유는 바로 표준어규정 때문인데, 다음과 같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윗층 X) (위층 O)

 

 

<위층이 맞는 이유>

표준어규정 제2장 제2절 제12항의 '다만 1'에서는 된소리나 거센소리 앞에

서는 사이시옷을 쓰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앞 말 뒤에 ‘ㄲ, ㄸ, ㅃ,

ㅆ, ㅉ’처럼 된소리나 ‘ㅋ, ㅌ, ㅍ, ㅊ’처럼 거센소리가 올 때는 사이시옷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이시옷을 쓰지 않은 '위층'이 바른 표현입니다.

 

더 설명하자면 '위층'은 '위'와 '층'의 합성어로 '층'의 'ㅊ'이 거센소리이므로

'앞 말인 '위'자에다가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례로는

'아래쪽'이나 '아래층'을 들 수 있습니다.

 

 

'아래쪽'의 경우도 된소리 'ㅉ'이 오고, 아래층'의 경우도 거센소리 'ㅊ'이

오기 때문에 사이시옷 없이 그냥 '아래쪽' '아래층'으로 표기하는 것입니다.

그럼 '위층'의 뜻과 예문을 살펴보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위층>

1. 뜻(의미)

건물의 위쪽에 있는 층을 말합니다.

 

2. 품사

품사는 명사입니다.

 

 

3. 예문

① 위층에 사는 꼬마는 층간 소음을 심하게 유발시킨다.

② 나는 그 사람이 사는 집의 위층에 살고 있다.

③ 위층에서 수도가 터져 아래층 천정으로 흘러 내렸다.

④ 이 건물은 위층으로 올라 갈수록 전망이 좋아진다.

⑤ 오늘도 위층 사람들의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윗층>

'위층'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비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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