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발음 때문에 잘못 표기하기 쉬운 단어 중에 '뚝배기 뚝빼기'가 있습니다.
가령 "뚝배기에 담은 국밥"과 "뚝빼기에 담은 국밥' 중 어느 문장이 바른 표현
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뚝배기에 담은 국밥"이 바른 표현입니다. 그럼
'뚝배기'와 '뚝빼기' 중에 '뚝배기'가 바른 표현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살펴
보겠습니다. (뚝배기 O) (뚝빼기 X)
<'뚝배기'가 맞는 이유>
한글맞춤법 제6장 제54항(해설)에서는 한 형태소의 내부에 있어서 ‘ㄱ, ㅂ’
받침 뒤에서 '빼기'로 발음되는 경우는 ‘배기’로 적는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뚝배기로 적는 것이 바른 표현입니다.
<뚝배기>
1. 뜻(의미)
곰탕, 설렁탕, 찌개 등을 담을 때 쓰는 그릇으로 두꺼워서 빨리 끓지는 않지만
한번 뜨거워지면 금방 식지 않으므로 뜨거운 상태로 먹는 음식을 담기에 아주
적합한 그릇입니다.
2. 품사
품사는 명사입니다.
3. 예문
① 뚝배기에 담아 끓인 된장찌개가 정말 맛있게 보였다.
② 찌개를 끓일 때 사용하려고 뚝배기를 샀다.
③ 설겆이를 하다가 실수로 뚝배기를 깨뜨려 버렸다.
④ 뚝배기에 끓인 매운탕으로 술안주를 했다.
⑤ 우리는 점심으로 뚝배기 해장국을 먹었다.
<뚝빼기>
'뚝배기'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비표준어)
참고로 우리말에 '뚝배기 깨지는 소리'라는 속담이 있는데, 노래를 잘 못하거나,
목소리가 심하게 탁해 듣기에 거북한 목소리를 비유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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