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글

연산홍 영산홍 맞춤법

꼴두바위 2018. 5. 13.

틀리기 쉬운 말 중에 '연산홍 영산홍'이 있습니다. 연산홍과

영산홍 중에 어느 단어가 바른 표현일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영산홍'이 바른 표현입니다. 그럼 연산홍 영산홍의

맞춤법에 대해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영산홍이 맞는 이유>

진달래와 함께 산과 들을 붉게 물들이는 영산홍을 연산홍

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연산홍은 잘못된 표현으로

영산홍만 표준어입니다.

 

 

영산홍은 산을 붉게 비치는 꽃이라는 의미가 들어있으므로,

한자로는 映山紅(영산홍)으로 표기합니다. 映山紅이라는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산을 붉게 비친다'입니다. 따라서

연산홍으로 표기하면 원래의 뜻과 전혀 상관없는 말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영산홍 O) (연산홍 X)

 

 

영산홍은 다른 말로 왜철쭉이라고 부릅니다. 영산홍은

진달래과에 속하는 철쭉의 한 종류로서 4월~5월 경에

붉은색, 흰색, 자주색 등으로 피며, 철쭉과 마찬가지로

독성이 강해 진달래와는 달리 먹을 수 없는 꽃입니다.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꽃이라고 참꽃으로 부르며,

영산홍과 철쭉은 먹을 수 없는 꽃이라고 개꽃이라고

부릅니다.

 

제가 어릴 때 철쭉을 진달래로 착각하고 먹었었는데,

그 독성이 얼마나 강한지 일주일간 앞이 안보이고

설사를 하면서 몸져 눕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그 독성 때문에 간에 무리가 와 황달이

걸려 무려 1년을 고생하였습니다. 철쭉류는 독성이

강하므로 절대 식용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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