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면 뜻 알아봐요

영면의 뜻에 대해 알아볼까요? 사람이 죽었을 때 '영면하소서' '영면을 기원합니다'라고

애도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영면'은 '사람이 죽어 영원히 잠들었음'을 뜻하는

말로 주로 '죽음'을 애둘러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럼 '영면하소서' 또는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등의 표현은 적합한 표현일까요? 아래와 같이 영면뜻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영면 뜻>

영면의 사전적인 의미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히 잠들었음'이라는 뜻입니다. 즉, 사망해서

이 세상을 영원히 떠났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영면하소서'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영면을

기원합니다' 등으로 표현하면 의미상 너무나 부적절한 표현이 됩니다.

 

왜냐하면 '영면하소서'라고 표현하면 '죽어서 영원히 잠드소서'가 되므로 사람이 죽기를

바란다는 뜻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죽은 사람에게 또 죽기를 바란다고 기원한다는

것은 너무나 잘못된 표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영면하소서' '영면을 기원합니다' 등으로 표현할까요? 한마디로 '영면'

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못해 그런 것입니다. '영면(永眠)'의 한자 뜻을 그대로

풀이해 보면 '오랫동안 잠들다'입니다.

 

즉, 사람이 오랫동안 잠이 든다는 것은 죽음을 뜻하지요. 그러므로 영면은 죽음을 애둘러

표현하는 단어이자 죽음(사망)의 높임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할머님은 오랜 지병 끝에

영면하셨다' '오늘은 어머님이 영면하신지 한달되는 날이다' 등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국립국어원의 묻고답하기(2015.5.29)에서도 영면에 대해 위와 같은 의미로 설명하면서

'영면을 기원하다' 등으로 활용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영면 예문>

① 선생님은 정말 편안한 모습으로 영면에 드셨다.

② 할아버지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 영면하셨다.

③ 할머님께서는 오랜 지병 끝에 결국 영면하셨다.

④ 어머님이 영면하신지도 벌써 한달이 다 되었다.

⑤ 영면에 임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은 평온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