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순진하고 어리숙한 사람을 가리켜 흔히 '어리버리하다'고 표현하곤 하는데요
'어리버리하다'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어리버리하다'는 잘못된 표현이고 '어리바리하다'가
표준어입니다. (어리버리하다 X) (어리바리하다 O)
많은 사람들이 '어리바리하다'를 '어리버리하다'로 발음하곤 하는데요, 그렇게 발음하는
이유는 단어의 앞말인 '어'자가 음성모음이기 때문에 모음조화 현상에 따라 뒷말을 '바리'가
아닌 '버리'로 발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라는 말은 '사람을 앝잡아 봄'이라는 의미를 지닌 명사이기 때문에 '바리'를
'버리'로 발음하면 단어의 고유 의미가 훼손되므로 모음조화 현상을 따르지 아니하고
'어리바리하다'를 표준어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리버리하다'는 잘못된 표현으로 비표준어이며 '어리바리하다'가 표준어입니다.
- 어리버리하다 (X)
'어리바리하다'의 잘못된 표현으로 비표준어입니다.
- 어리바리하다 (O)
'사람이 순진하고 어리숙하다' '사람이 정신이 또렷하지 못하거나 기운이 없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다'는 뜻을 지닌 형용사입니다.
(예) 그는 가끔 어리바리할 때가 있다.
(예) 어리바리하다고 앝보면 큰 코 다친다.
(예) 그의 행동이 어리바리한 것은 병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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