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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이를 실랑이를 벌이다 승강이 실랑이 뜻

꼴두바위 2017. 3. 17.

서로 다투는 상황을 표현하는 단어인 승강이 실랑이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말은 둘 다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데, 가끔은 실갱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승강이와 실랑이는 표준말이고 실갱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승강이 뜻>

서로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고집하며 옥신각신하는 일을 의미하며, 양쪽이

서로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즉, 서로 옥신각신하면서

어느 한쪽도 굽히지 않고 서로 팽팽하게 맞서는 경우 사용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승강이를 벌이다'라고 표현합니다.

 

(예) 친구끼리 승강이를 벌이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

(예) 그 부부는 매일 승강이를 벌여서 사이가 매우 나쁘다.

(예) 접촉사고를 낸 두 운전자가 도로에 차를 방치한 채 승강이를 벌이는

바람에 도로가 막혀 결국 지각하고 말았다.

 

 

<실랑이 뜻>

승강이와 비슷한 의미이지만, 어느 한쪽이 이러니 저러니, 옳으니 그르니

하며 상대방을 못살게 굴거나 괴롭힐 때 사용되는 말입니다. 즉, 승강이는

양쪽이 서로 팽팽한 상태에서 옥신각신하는 것이고, 실랑이는 옥신각신

다투지만,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상태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주로

'실랑이를 벌이다' 또는 '실랑이를 당하다'라고 표현합니다.

 

(예) 아무것도 아닌 일로 그는 부인에게 실랑이를 벌였다.

(예) 빚쟁이에게 한참 동안 실랑이를 당했더니 아직도 정신이 없다.

(예) 길가다가 어깨가 부딪친 것 때문에 젊은 사람에게 실랑이를 당했다.

 

위에서 보듯이 어느 한쪽이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당할 때는 '승강이'라고

표현하지 말고 '실랑이'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승강이와

실랑이를 잘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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