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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금세 차이

꼴두바위 2017. 4. 8.

글을 쓰다 보면 '금새 금세'가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금새 금세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결혼한지 엊그제 같은데 금세 1년이 지났구나."와

"봄이 엊그제 온 것 같은데 금새 여름이구나."에서 금세가 맞을까? 금새가 맞을까?

정답은 '금세'가 맞는 단어입니다. 이제 아래와 같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금새>

흥정에 의해 결정되는 물건값의 비싸고 싼 정도를 의미하는 말로, 장사하는 분들이

물건값을 흥정할 때 자주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예) 원래 다른 사람이 주문한 물건이지만 금새만 잘 쳐주면 바로 팔겠습니다.

(예) 오늘은 금새가 좋아서 다른 날보다 수입이 짭짤한 편이다.

(예) 오늘은 금새가 나빠 생각보다 수입이 좋지 않은 편이다.

(예) 요즘은 경기가 없어 금새도 별로이므로 장사할 맛이 나지 않는다.

(예) 서로 흥정하는 이유는 금새를 잘 쳐서 받기 위함이다.

 

 

<금세>

금세는 '금시에'의 준말로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되며, 지금.바로.금방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시간이 빨리 흘렀거나, 짧은 시간 동안

이라는 의미를 표현할 때 잘 사용됨)

 

(예) 엊그제가 봄이었는데, 금세 여름이라니 세월이 정말 빠른 것 같아.

(예) 그들의 불륜에 관한 이야기는 금세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예) 근육통에 신신파스를 바르면 금세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예) 신상품이 금세 팔려서 현재 재고 물량이 부족하다.

(예) 우리는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동갑이라서 금세 친해졌다.

 

 

이상으로 두 단어의 차이점을 살펴보았는데, 우리 말은 철자 하나에 완전히 다른

뜻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문장을 작성할 때 사소한 단어 하나도

신경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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