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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다 바래다 바람 바램 차이 구분하기

꼴두바위 2017. 4. 8.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바라다 바래다' '바람 바램'이 있는데요, 간혹 혼동하기

쉬운 말입니다. 한국사람이 한국말을 사용하는 것도 가끔 어렵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런 말들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아래와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라다 바래다 차이>

1. 바라다

자신이 생각한 대로 어떤 일이나 희망 등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는 의미입니다.

('바라다'는 '원하다'보다 마음 속으로 간절하게 생각하는 정도가 조금 덜하다고

할 수 있음)

 

(예) 이번에는 꼭 시험에 합격하기 바란다!

(예) 나는 네가 개과천선하여 새 사람이 되기 바란다!

(예) 이젠 도둑질 그만하고 좋은 사람이 되기 바란다!

(예) 네가 좋아하는 그 사람과 결혼하기 바란다!

 

 

2. 바래다

햇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나 빛깔이 변하거나, 퇴색된 상태를 말합니다. 또

가는 사람을 배웅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도 사용됩니다.

 

(예) 그 승용차는 빛깔이 많이 바래고 낡았다!

(예) 옷색깔이 너무 바래서 입고 다니기가 곤란하다!

(예) 아주 오래 전에 받은 빛바랜 상장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예) 그는 골목길에서 손님을 바래고 있다! (손님을 바래주다는 의미)

 

 

<바람 바램 차이>

1. 바람

'바라다'의 명사형으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소망, 희망, 소원 등을 뜻함)

 

(예) 우리의 바람이 마침내 이루어졌다!

(예) 그녀의 바람이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예) 우리의 바람은 비록 무산되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예) 너무 바람이 크다보면 실망도 클 것이다!

 

 

2. 바램

'바래다'의 명사형으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색이 변함, 빛이 바램 등을 뜻함)

 

(예) 우리의 바램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

(예) 빛이 바램을 방지하려면 햇볕에 너무 오래 말리지 말아야 한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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