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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가 있다가 차이

꼴두바위 2017. 4. 10.

글을 쓰다 보면 틀리기 쉬운 단어 중 하나가 '이따가 있다가'인데요, 두 단어는

그 의미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잘못 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따가

친구가 오면 짜장면을 시켜 먹으려고 한다." "있다가 손님이 오면 만두를 시켜

먹으려고 한다."에서 '이따가'가 맞을까? '있다가'가 맞을까? 정답은 '이따가'가

맞습니다. 그럼 이 두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이따가 있다가>

1. 이따가

'조금 지난 뒤에'라는 시간의 뜻을 지닌 부사로서 줄여서 '이따'라고도 합니다.

('조금 지난 다음'이라는 뜻이지만, 잠시후 보다는 조금 더 긴 시간으로 정확히

시간을 정하지 않고 대략적으로 말할 경우 주로 사용합니다)

 

(예) 그 일에 대해선 이따가 말해 줄께!

(예) 친구야! 그럼 이따 보자~

(예) 그 일은 이따가 사람들이 다 모이면 논의하도록 하자!

(예) 우리 이따가 아빠가 오시면 짜장면을 시켜 먹자!

 

 

2. 있다가

"있다 + '다가'로 주로 장소와 함께 사용되는데, 어떤 상태가 유지되다가 다른

상태로 바뀌는 것을 의미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예) 나는 지금 식당에 있다가 나왔다.

(예) 집에 있다가 너무 답답해서 공원에 산책하러 왔다.

(예) TV를 시청하고 있다가 깜박 잠이 들어버렸다.

(예) 찻집에 그녀와 같이 있다가 내가 먼저 나왔다.

 

 

이상으로 두 단어의 차이점을 살펴보았는데, '이따가'는 '조금 지난 뒤'를 뜻하고,

'있다가'는 '어떤 상태를 유지하다가'를 뜻하는 단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사실 이 두단어는 발음 상으로는 모두 '이따가'로 발음되므로, 글로 적을 때는

잘못 쓰지 않도록 신경써야 뜻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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