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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삼춘 중 표준어는

꼴두바위 2017. 10. 24.

흔히 아버지의 남동생이 결혼하지 않았을 경우 '삼촌' 또는 '삼춘'이라고

부르는데요, '삼촌 삼춘' 중 어느 말이 표준어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삼촌'이 표준어입니다. 그럼 왜 삼촌이 표준어인지 다음과 같이 살펴

보겠습니다.

 

 

<삼촌이 표준어인 이유>

표준어규정 제2장 제2절 제8항에선 어원 의식이 강하게 작용하는 단어의

경우 양성 모음 형태를 그대로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삼춘'을 버리고 '삼촌'을 표준어로 삼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는

[부조O, 부주X], [사돈O, 사둔X]이 있습니다.

 

 

국어의 경우 모음조화 특징이 무너지면서 한쪽의 양성 모음이 음성 모음

으로 바뀌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단어의 어원이 강한 삼촌, 부조,

사돈 등에 대해서는 음성 모음을 인정하지 않고 한자의 표기대로 양성

모음을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삼촌>

1. 뜻

주로 아버지의 남동생을 일컫는 말. (아버지의 형은 큰아버지로 부르며,

어머니의 남동생이나 오빠는 외삼촌으로 부름)

 

2. 품사

품사는 명사입니다.

 

 

3. 예문

① 우리 삼촌은 한달 뒤에 결혼식을 을릴 예정이다.

② 오늘 삼촌은 나에게 용돈을 주었다.

③ 우리 삼촌은 키가 매우 크다.

④ 삼촌은 아버지에게 형이라고 부른다.

⑤ 삼촌과 조카 사이가 정말 다정하게 보였다.

 

<삼춘>

'삼촌'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비표준어)

 

참고로 삼촌(외삼촌 포함)은 촌수로 자신과 3촌 사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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