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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붇다 불다 중 바른 표현은

꼴두바위 2017. 12. 15.

퉁퉁 불은 라면은 정말 맛이 없지요? 쫄깃한 면발의 라면은 맛이 좋지만, 퉁퉁 불은 마련은 누구나 먹기가 거북스럽습니다. 이에 "라면이 붇기 전에먹어라" 혹은 "라면이 불기 전에 먹어라"라고 권하게 되는데요, 어느 문장이 바른 표현일까요? 함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라면이 붇다 / 라면이 불다>

'라면이 붇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진다는 의미를 지닌 동사는 기본형이 '붇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 라는 의미를 나타날 때도 '붇다'라는 동사를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공부하지 않으면 이 단어를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라면이 붇다 (O)

- 라면이 불다 (X) 

 

 

참고로 이 단어는 'ㄷ'이 불규칙 변화되어 기본형은 '붇다'이지만, 불어, 불은, 불으니, 붇기, 붇는, 붇지 등으로 변화 활용됩니다. 따라서 라면이 불어버린 경우는 '불은 라면'이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그러나 '라면이 불어버리기 전에'라는 의미로 표현할 때는 '라면이 붇기 전에'로 사용해야 합니다.

 

 

<붇다>

1. 뜻

①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②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

③ 살이 찌다. 

 

 

2. 품사

품사는 자동사입니다.

 

 

3. 예문

⑴ 기본형 '붇다'를 사용하는 경우

① 라면이 붇기 전에 빨리 먹어라.

② 라면이 붇는 경우는 맛이 없어진다.

③ 라면이 붇지 않도록 삶아라.

 

 

⑵ 불어/불은/불으니 등을 사용하는 경우

① 라면이 불어 버려 너무 맛이 없다.

② 불은 라면은 면발이 굵고 맛이 없다.

③ 삶은 라면은 금방 불으니 빨리 먹자.

 

 

<불다>

'붇다'의 방언이자, 바람이 불다 처럼 '일어나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다'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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