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글

한창 한참 차이

꼴두바위 2018. 1. 13.

우리 말은 발음이 비슷한 단어가 많아 의미도 혼동될 때가 많은데요, 바로

그런 단어로는 '한창 한참'을 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가령 "농번기로 한창

바쁠 때야"와 "농번기로 한참 바쁠 때야" 중에 어느 문장이 맞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농번기로 한창 바쁠 때야"가 바른 표현입니다. 그럼

한창과 한참은 어떻게 구별해서 써야 하는지 아래와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한창>

1. 뜻

'어떤 일이 가장 활기차고 왕성하게 일어나'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

익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일이 왕성하게 일어날 때 주로 쓰는 말로, "청소년기는 키가

한창 자라는 시기이다." "요즘은 파마머리가 한창 유행이다" "한창 자라는

나이에는 많이 먹어야 한다." "여름에는 풀이 한창 무성하게 자란다."

"오전에는 손님이 많아 한창 바쁜 시간이다." 등으로 쓰게 됩니다.

 

 

2. 품사

품사는 부사와 명사로 사용됩니다.

 

 

<한참>

1. 뜻

'시간이 꽤 오래 지나는 동안' 또는 '꽤 오랫동안' 그리고 '꽤 많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찻집에서 한참 기다렸어." "한참만에 버스가 도착했다" "우리는

한참을 걸어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는 그녀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마치 한참 운동한 것처럼 몸에 땀이 났다."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뭐가

한참 잘못된 것 같다." "골목길은 한참이나 뻗어있었다." 등으로 쓰게

됩니다.

 

 

2. 품사

품사는 명사와 부사로 사용됩니다.

 

위의 두 단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문장을 예로 들면 "요즘 한창 유행하는

옷을 사려고 옷가게를 한참 둘러보았다." "요즘 한창 맛있는 포도를 사기

위해 과일가게에서 줄을 서고 한참을 기다렸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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